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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단골 숙대 고기집, 숙대 쌍대포

오늘 와이프랑 오랜만에 서울 용산에 놀러 왔습니다.

 

용산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차 고기가 먹고 싶던 우리는

예전에 자주 가던 단골 숙대 고기집, 숙대 쌍대포 소금구이 본점을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숙명여대 부근 후암동, 효창동에서 각자 자취 경험이 있던 저희 부부는 이 동네가 참 친숙합니다.

아래 사진은 숙대입구역 근처 사거리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와도 늘 반갑습니다.

 


청파 쌍대포 소금구이집에 도착했습니다.

숙대 근처에 있어 저는 편하게 숙대 쌍대포라고 부릅니다.

 

식당 이름 : 쌍대포소금구이 본점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로 291 (숙대입구 10번출구 부근)
전화번호 : 02-707-1380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현재는 08:00 ~ 22:00까지 운영)

 

 

 

숙대 쌍대포는 식당 내부를 보면 정말 많은 연예인이 다녀간 맛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숙대 고기집을 떠올리면 저는 가장 먼저 이곳이 생각납니다.

 

 

 

저녁 18시 15분경 도착했는데, 벌써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숙대 쌍대포는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식당 입구에서 대기하는 동안 잠시 메뉴판 사진을 찍었습니다. 

 

고기 메뉴도 참 다양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갈매기살입니다. 근데 정말 다 맛있습니다...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린 뒤, 바로 자리가 났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식당은 널찍한 편입니다. 식당 규모가 작았다면 대기 시간이 항상 길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곳, 숙대 쌍대포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정겹다고 해야 할까요?

 

예전 대포집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는데, 대포집의 순우리말은 대폿집으로서 큰 술잔으로 마시는 술, 대폿술을 파는 집을 뜻합니다. 즉, 간단히 말해 서민들이 큰 잔에 술을 나눠마시면서 큰돈 들이지 않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선술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숙대 쌍대포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여기저기 벽에 연예인의 방문 흔적이 있습니다.

 

 

숙대 쌍대포는 여러 방송, 영화, 드라마에도 많이 출연했습니다. (시그널, 공공의적 2, 백종원의 3대천왕 48회 등)

 

저는 드라마 시그널을 본방으로 보지 않고 나중에 넷플릭스를 통해 봤었는데, 시그널에서 어린 이제훈이 먹던 오므라이스 식당이 바로 이곳입니다. 현재 시그널 오므라이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시그널은 정말 명작 아닙니까?

 

 

식당 TV 모니터에서 시그널 방송 출연 장면(시그널 13화)을 소개해줍니다. 

 

 

 

와이프와 함께 안내받은 테이블입니다.

미리 세팅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역시 센스.

 

 

불판에 불을 바로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팽이버섯, 멸치젓, 치즈도 함께 올라갑니다.

 

 

 

저희가 처음 시킨 메뉴는 생삼겹살입니다.

오늘 고기로 좀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숙대 쌍대포에서는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서 판매하는 맥주는 테라와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근데 제가 정말 오랜만에 왔나 봅니다, 차림 상에 조금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바뀐 것이 맞다고 하시면서 정말 오랜만에 오신 것 같다고 하시네요. ^^;

 

하긴 마지막에 온 기억이 스위스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왔을 때이니까... 19/07월이네요. (세월...)

그전에 와이프랑 친한 친구랑도 자주 왔던 곳인데 말이죠.

 

 

추가 밑반찬은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됩니다.

 

 

 

고기도 직접 다 잘라주시고 구워주십니다. 노련하게 구워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고기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졌습니다. 이제 먹어야겠죠?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먹는 법도 알려주십니다.

간장에 담겨있던 깻잎을 뒤집어서 바닥에 깔고, 백김치를 넣고 고기를 얹은 뒤

와사비와 무김치를 올려 싸 먹으라고 추천해주십니다. 환상입니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은 뒤 갈매기살을 주문하였습니다.

저의 숙대 쌍대포 최애 메뉴입니다.

 

 

굵은 소금도 맛깔스럽게 뿌려져 있고, 고기도 두툼하니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갈매기살을 지글지글 굽습니다.

 

 

친절한 직원분께서 고기도 정성스레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사장님이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친절하셨고 매장을 진두지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잠깐 나오십니다.)

 

 

갈매기살은 너무 오래 구우면 맛이 없다고 합니다. 구워지면 바로 먹어야합니다.

 

 

갈매기살을 흡입했는지.. 갈매기살 사진은 여기가 끝이네요. 마치 소고기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갈매기살을 주문했을 때 소금을 갖다주셨는데 갈매기살은 다른 소스보다도 소금이 제맛입니다.

 

 

다음 메뉴는 돼지껍데기입니다.  숙대 쌍대포는... 돼지껍데기도 정말 맛있습니다.

지난번 스위스 친구들에게 돼지껍데기를 소개해줄 겸 시켰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빼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돼지껍데기 구울 때 자꾸 껍데기가 말려서 굽기 어려운데, 저 소형 불판을 이용하여 구우니 완벽하게 구워집니다.

 

 

어느 정도 껍데기가 구워지자, 길게 길게 잘라주십니다. 

 

 

돼지껍데기를 다 굽고 불을 껐습니다. (식사 마무리)

 

 

이번에는 다른 직원분께서 또 돼지껍데기 먹는 방법도 추천해주십니다.

돼지껍데기랑 같이 가져다주신 데리야끼 소스랑 콩가루에 묻혀서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돼지껍데기에는 순수 콩가루가 제일입니다. (콩가루 바닥.. ^^;)

 

 

 

이제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정말 많이 먹었네요.. 처음에는 오므라이스랑 냉면도 먹고 싶던 저희는 여기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을 좋아하는 와이프는 처음부터 맛있는 녀석들처럼 먹을 기세였으나, 더는 배불러서 못 먹겠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흰 남방을 입은 직원분(좌측 하단)이 제가 중간에 언급했던 직원분입니다.

친절하시고 고기를 잘 구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뵈었는지는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뵌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오늘 숙대 쌍대포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가 너무 배불러서... 식당에서 나온 뒤 와이프랑 좀 걸었네요. ^^;

 

 

이상으로 단골 숙대 고기집인 쌍대포 소금구이 맛집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