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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돼지 수육 어렵지 않아요, 맛있게 보쌈 삶는 법

이번에 소개해드릴 요리의 주인공은 '보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돼지 수육이 만들기 어려운 요리인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제가 직접 요리를 하다 보니 보쌈은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복잡한 것을 싫어해서 최대한 간단하게 요리하는 편입니다.

이번 돼지 수육도 어렵지 않고 맛있게 보쌈 삶는 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재료]

보쌈용 통삼겹살 - 500~600g

물 - 약 2~3리터 

월계수 잎 - 3~4개

대파 - 2대

된장 - 1~2 숟가락

양파 - 0.5~1개

마늘 약 10개

사과 - 1개

통후추 - 1 티스푼

소금 - 1/2 숟가락

소주 또는 청주 - 1/2컵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보쌈을 할 때, 가장 먼저 통삼겹살을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요.

소금구이처럼 고기에 소금을 조금 뿌려줍니다.

 

 

 

육즙 가득한 수육을 만들기 위해 일명 고기를 코팅(?)하는 것이죠.

고기 겉을 구워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안에 가두기 위해서입니다.

 

 

 

센불에서 빠르게 고기의 모든 면을 골고루 코팅합니다.

 

 

 

고기를 익힌다기보다 빠르게 코팅해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해요.

 

 

 

사진을 찍으면서 하다 보니 좀 많이 익혔습니다. ^^;

코팅한 고기는 잠시 한 쪽에 놓습니다. (물을 끓이면서 고기를 굽고, 물이 끓을 때 고기를 넣으면 시간이 더 절약됩니다.)

 

 

 

이제 냄비에 육수 삶을 물을 끓입니다.

 

 

 

큼지막하게 자른 대파를 물에 넣습니다.

 

 

 

그리고 마늘 한 줌 넣습니다.

 

 

 

구수한 보쌈 맛을 내기 위해 된장도 넣습니다.

 

 

 

냉장고에 썰어 놓은 양파를 넣습니다. 양파는 큰 거 하나 통째로 넣거나 2등분 또는 4등분 하여 넣어도 됩니다.

 

 

 

보쌈을 끓일 때 월계수 잎이 빠질 수 없겠죠.

 

 

 

통후추도 작은 1 스푼 넣습니다.

보쌈을 삶을 육수 물에 준비한 재료를 하나씩 넣기만 하면 됩니다. 쉽죠?

 

 

 

돼지고기 냄새를 조금이라도 잡아주기 위해 소주도 반 컵 정도 넣습니다.

소주가 아니어도 청주나 맛술을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사과 한 개도 반을 쪼개서 넣습니다.

저는 정해진 레시피보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시도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어차피 육수일 뿐이니까요.

 

 

 

육수가 끓습니다.

 

 

 

육수가 끓을 때 고기를 넣습니다.

 

 

 

고기가 육수에 잠겼습니다.

물이 좀 많은 것 같지만 고기를 삶는 용도일 뿐이므로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고기를 넣은 뒤 육수를 팔팔 끓입니다. 뚜껑을 닫고 센불에 삶아줍니다.

강불에 10분 정도 끓인 뒤 중불로 30분 정도 끓이고, 마지막 약불에 10분 동안 삶아줍니다. (총 50~60분)

 

 

 

잘 삶아진 수육을 집게로 건져서 꺼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수육을 썰어줍니다.

 

 

 

보쌈에 상추와 김치는 필수이겠죠.

보쌈을 먹을 때 제가 좋아하는 새우젓하고 함께 먹습니다. 강화도산 새우젓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었습니다.

 

 

사실, 보쌈은 저희 어머니가 해주시는 보쌈이 제일 맛있습니다.

와이프도 어머니의 보쌈을 너무 좋아해서 만들어서 팔고 싶다고 합니다.

그 보쌈처럼 쫀득쫀득한 감칠맛을 따라하기가 어렵네요. ^^

 

그렇지만 돼지 수육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늘 맛있는 요리입니다.

이상으로 이씨네가 심심할 때면 삶아 먹는 보쌈 레시피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